피카소 작품 271점 은닉한 70대 부부 유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700억원에서 1200억원에 달하는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작품 수백 점을 비밀리에 보관해 왔던 프랑스의 70대 전직 전기기사 부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현지 BFM TV에 따르면 엑상프로방스 항소법원은 16일(현지시간) 약 40년간 자신의 차고에 피카소 작품271점을 보관하다가 장물 보관 혐의로 기소된 피에르 르게넥과 그의 부인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르게넥은 피카소의 프랑스 남부 여러 저택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면서 피카소와 그의 부인을 알게 돼 작품을 받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2010년 작품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받기 위해 르게넥은 피카소 아들 클로드를 만났다가 장물 보관 혐의로 고발당했다.

압수된 작품은 1900∼1932년에 그려진 피카소의 청색 시대 수채화 한 점, 그의 첫째 부인 올가의 초상화들, 다수의 석판화와 데생 등이다.

현지 언론은 작품 총 가격을 6000만∼1억 유로(약 700억∼1200억원)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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