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넓고 쾌적하게 변신시켰다.
시는 “지난 2005년 개통한 양재천 자전거도로(중앙공원~무명교)를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 모두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고 포장을 새로 하는 공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산책로를 겸한 양재천 자전거도로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구분되지 않은 채 운영됨으로써, 안전상 위험성이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도비 포함 총 11억여원을 들여 중앙공원에서 무명교까지 약 3,500m 구간을 기존 3m에서 최대 4.5m까지 확·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자전거이용자와 보행자를 구분하되, 자전거 도로면을 최대한 매끄럽고 평평하게 포장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가 상충되지 않도록 자전거도로는 검은색으로, 보행로는 흙길 분위기가 나는 황토색으로 각각 색상을 달리해 포장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승원 안전총괄담당관은 “별양교부터 무명교까지 약 2,800m 구간만 기존 3m에서 4.5m로 확장하고 중앙공원에서 별양교까지 600m 구간은 하천 주변 여유 공간이 부족해 포장재만 교체했다”며 “잔여구간인 무명교~서초구 보금자리 구간은 내년도 양재천 개수공사와 병행하여 4.5m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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