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집단탈당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정우택 의원이 선출된 뒤 회의장을 나서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2.16 uwg806@yna.co.kr/2016-12-16 16:35:46/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돼 새누리당 집단탈당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박계인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날 오후 유승민 의원은 당 사무처 당직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집단탈당 분당 위기 고조에 대해 “결국 표가, 그렇게 됐다. 당의 변화를 바라던 의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지금은 상당히 생각을 헤매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저는 지금도 생각이 분명하다. 당에 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집단탈당 분당 위기 고조에 대해 “탈당은 종이 한 장만 쓰면 끝나는 것”이라며 “저는 일관되게 당에 남아서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나 투쟁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집단탈당 분당 위기 고조에 친박계 주류 중심의 지도부에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9년 8개월 만에 당무 거부에 들어갔던 당 사무처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을 마친 후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를 찾아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 지켜달라”는 뜻을 전했다.
유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님이 탈당은 안 된다는 생각을 오늘까지도 하고 있다.당에 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비상대책위원장 문제가 남아 있다. 비대위 구성은 아직 좀 더 노력해보자는 분위기다. 탈당은 최대한 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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