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난 11월 데뷔한 신예 걸그룹 모모랜드. 모모랜드는 최근 가장 뜨거운 프로듀서팀인 ‘이단옆차기’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데뷔했다. 이들은 더블킥컴퍼니 소속으로 걸스데이를 발굴해낸 이형진 대표의 두 번째 야심작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더블킥컴퍼니의 수장 이형진 대표를 아주경제가 만나 모모랜드 제작과 관련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이형진 대표는 모모랜드를 기획, 제작한것과 관련해 “여자 아이돌 그룹은 주기가 있다. 모모랜드의 경우 귀여운 친구들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래 준비했던 팀이다”라며 “약 2년 정도 준비해서 데뷔 시켰다”고 말했다.
모모랜드는 지난 7월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데뷔 결정 무대에서 3000명의 팬이 모이지 못해 한 차례 데뷔가 무산된 듯 했으나, 다시 재정비하고 지난 11월 10일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활동중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한 모모랜드의 데뷔는 이형진 대표의 묘수였다. 그는 “아무래도 신인은 인지도 싸움이다. 데뷔하고 앨범 2~3장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면 다른 신인들보다는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있었다”고 의중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 된 걸스데이의 매니지먼트도 함께 병행중인 상황. 그는 모모랜드가 제2의 걸스데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걸스데이는 데뷔 초엔 크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그룹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4년 ‘Something’이 큰 인기를 끌며 일약 톱클래스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반면 모모랜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덕분인지 데뷔초부터 꽤 많은 팬덤을 확장하며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형진 대표는 “부족함이 많은데도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어린 친구들이라서 대중 분들이 더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모모랜드에서는 현재 멤버 낸시가 가장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낸시의 활동과 더불어 다른 멤버들에게도 개인 활동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물론 모모랜드 활동은 당연히 1순위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애제자 모모랜드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는 “저희 모모랜드를 볼 때 많은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희망찬 기운들을 느끼셨으면 하는 게 제 목표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모모랜드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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