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공급과잉 해소위한 '글로벌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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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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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회의 후속조치…33개국 참여

  • 한국, 포럼 운영위원회 참여 확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업종의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한 '철강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철강 공급과잉 문제가 세계 각국의 공동 대응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이슈라는 인식 하에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각국 간의 정보 공유, 협력, 효과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됐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G20 국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총 33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회원국 간 철강 공급과잉 이슈에 대한 효과적 소통, 정보공유, 협력 증진을 보장하고, 철강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 조치를 통해 시장 기능 강화와 설비 조정을 촉진하기로 했다.

효과적 운영을 위해 9개국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G20 의장국과 8개 주요 철강 생산국(중국, EU,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 한국, 브라질)이 참여하기로 했다.

의장국은 매년 새로 선정하되, G20 의장국은 당연직, 운영위원회에서 2개 국가를 지역간·선진국-개도국간 균형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으로 내년은 독일(G20 의장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이 의장국이 된다.

회의는 1년에 최소 2회 이상 실무급 또는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게 되며, 3년간 운영하고, 회원국간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조강생산국으로서 글로벌 포럼의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에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포럼 의제 선정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그간 업계 자율로 추진해 온 설비 감축 및 사업재편 성과를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회의는 오는 2월에 개최되며,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ㆍ공조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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