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치솟아도…"조금이라도 더 낮을 때 대출 받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18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근간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0.04%포인트, 10월 0.06%포인트, 11월 0.1%포인트 등 석 달간 0.2%포인트가 올랐다.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면서 4대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이달 16일을 기준으로 평균 3.07~4.17%에 달한다. 12월 코픽스 증가분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분까지 반영하면 내년 1분기 안에 연 4%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금리도 치솟고 있다. 4대 은행의 고정금리는 10월 말 평균 3.03~4.31%에서 지난 16일 3.50~4.62%로 껑충 뛰었다. 최저 금리를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평균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한 예로 신한은행의 고정금리 비율은 지난 1월 말 36.6%에 불과했으나 8월 40%를 넘은 후 지난달 말 41.3%까지 올랐다. 특히 10월 고정금리 비율이 전월에 견줘 0.18%포인트 증가했으나 11월 들어서는 10월 증가분의 약 2배에 이르는 0.33%포인트 늘었다. 

내년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대출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등 대출 받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가 낮을 때 대출을 받자는 심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6대 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은 3조1633억원으로, 성수기였던 10월보다 2901억원 늘었다. 비수기인 11월 증가액이 이사철인 10월보다 증가한 건 이례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