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야권은 사드 배치 및 한일 위안부 협정 등 주요 외교정책의 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 측은 외교정책은 쉽사리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뜻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사드 배치 작업은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권한대행 측은 한일 위안부협정 또한 일방적으로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방부의 내년 5월 사드배치 강행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정부가 무작정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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