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영국 내 공항 18곳이 파업 참여를 예고하면서 교통 대란이 일어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BBC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임금 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체크인 담당자, 수하물 관리자, 화물 담당 승무원 등 1500여 명이다.
파업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현지시간) 48시간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운항사인 스위스포트와 유나이트 유니온 등은 파업 예고일보다 사흘 앞선 20일께 노사분쟁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영국 공항 18곳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에딘버러, 글래스고, 리버풀, 뉴캐슬, 히드로 등 주요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스위스포트 소속이어서 영향이 불가피하다.
유럽에서는 통상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듬해 초까지 장기 휴가를 갖는 경우가 많아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히드로 공항 대변인은 "공항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영국을 오가는 운항편이 예정대로 운항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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