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답변서, 아직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헌법재판소 민원실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 30만건을 전달했다. [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안 관련 답변서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압도적으로 탄핵이 의결됐음에도 박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면서 “탄핵 이유도 없고 세월호 참사 책임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범인 새누리당 역시 반성은커녕 촛불을 조롱하며 민주공화국을 봉건국가로 만들고 있다"며 "해체해야 마땅한 정당이 또다시 친박 지도부를 뽑았고, 박근혜의 심복 이정현은 친박 원내대표를 뽑아놓고 국민을 조롱하듯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적들은 여전히 강하다"며 "박근혜 게이트의 주범들은 뻔뻔스럽게 대반격을 시도하고 소셜미디어와 광장에 부패 옹호집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아직 승리한 것이 아니다. 탄핵은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촛불을 끄려는 수구세력과 맞서 싸울 때이지 주도권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야권의 화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