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퀸’ 김효주, 현대차 오픈 3번째 우승…2017년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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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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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차이나 퀸’ 김효주(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17년의 부활을 예고했다.

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후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2위 장하나(24)와 임은빈(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현대차 오픈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4년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9승째. 이 가운데 무려 5승을 중국에서 거두며 ‘차이나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는 올해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뒤 기대에 못 미치며 더 이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올해의 마지막 대회이자 내년 시즌 첫 대회인 현대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을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는 전반에는 선두 자리를 내주며 주춤했다. 장하나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김효주를 2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뒷심은 김효주가 강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2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장하나는 14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2타 차 선두를 지킨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중에 샷도 안 좋고,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아 죄송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솔직히 마지막 홀도 난이도가 있어서 우승은 예상 못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이날 후반에 실수를 저지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임은빈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중국 여자골프 간판 펑산산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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