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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후 금융위기 막기 위해 5년을 10년 같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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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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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전 청와대 참모진과 모임에서 “취임 후 미국발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5년을 10년 같이 일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19일을 자신의 생일과 대선 승리,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소위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칭하며 매년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생일을 미리 축하하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너무 일찍 출근하면서 늦게 퇴근하며 참모진들을 괴롭혀서 미안했다"며 "여러분이 어려움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선 "나쁜 소식이 몇 달간 이어지면서 국민의 상심과 걱정이 크다"며 "그래도 우리 국민은 헌법 절차를 준수하고 벌떡 일어나 (위기를)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8일 저녁에는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하는 만찬에는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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