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경찰차벽에 시민이 붙인 촛불혁명 글자. [사진=박원식 기자]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의 시민자유발언대에 오른 초등학교 6학년생의 사이다 발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학생은 "국민들이 보톡스 맞으라고 용돈을 쥐어준 적이 없다"고 꼬집은 뒤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촛불을 들 것이다"고 말해 촛불집회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 학생은 초등학생 답지 않게 "저는 겨우 13살이다. 그러나 그들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고, 그들보다 양심이 있다"며 "저도 부모님 지갑에 손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생은 특히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을 믿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을 할 자격이 없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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