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특검팀, 정부 고위 인선안 개입 정황 포착… 정호성이 사전 최씨에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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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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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60·구속 기소)가 정부 고위직 인사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인사 계획안을 발표하기 이전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미리 받은 파일과 이를 수정해 돌려보낸 문서파일을 각각 입수했다.

이렇게 고쳐진 명단은 다시 박근혜 대통령 측에 보내졌고, 당시 발표된 인사 결과와 대부분 일치한 것으로 특검팀이 전했다.

최씨가 현 정부에서 '비선 실세'로 활동하며 고위 공직자들의 인선안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은 드러났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파악된 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강제수사 기간에 최씨의 정부 인사 관여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향후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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