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가수 신대철이 부친 신중현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과 친박단체 간에 얽힌 논란을 직접 이야기 했다.
19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신대철이 출연해 '아름다운 강산'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대철은 “그분들이 노래가 만들어진 유례를 모르셔서 그런 거 같다”며 아버지 신중현이 박정희 정권의 찬양가 제작 요청을 거부한 후 일어난 일을 말했다. 그는 “일종의 보복이 일어났다”며, “'미인'이라는 노래가 대히트를 했었는데 갑자기 별 이유도 없이 금지곡이 됐다”고 밝혔다.
신대철은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비판과 풍자가 담긴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연예계 블랙리스트는 ‘무효’다”라며 부정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왜 ‘무효’라고 생각하는 지 진행자 김어준이 묻자, 그는 “블랙리스트에 어떻게 내 이름이 빠져있냐”며 “내 이름이 빠져있으니까 ‘무효’” 라며 진행자를 폭소케 했다. 이후 그는 “어쩌면 다른 블랙리스트가 추가로 있을 수도 있다”며, 현 시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한편,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은 지난달 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 발표에 참석했다. 그는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는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한다”며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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