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월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도계위에 상정할 계획이다. 변경안을 살펴보면 지상 15층, 30개동, 3930가구의 단지를 지상 최고 50층, 40개동, 6529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한강변 주거지역에는 최고 35층을 초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조합 측에 원칙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해당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50층까지 짓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외 조항으로 인해 서울시 관계 부처에서도 층수에 대해 이렇다할 판단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도계위 위원들이 도시계획에 따라 심층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지난 10월에는 최고 15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이보다 2억4300만원 하락한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실장은 "서울시에서 재건축 개발기본 계획안을 통과하면 잠실주공5단지 시세 상승은 시간 문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