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AI 예방을 위해 지난17일부터 유정복 인천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방역활동 및 피해농민 지원업무 등을 전개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지원기능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에는 972개 농가에서 닭, 오리 등 129만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인근 경기도에도 9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관계당국의 철저한 예방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GPS정보 미수집 축산차량에 대한 일제점검을 오는 12월 30일까지 실시하고, 특히 가금류 밀집사육 농장, 도계장 등에 대한 일제 소독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필요시에는 지역자율방재단이나 지역군부대에 지원도 요청하는 등 방역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AI 발생은 17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개 시도에 발생해 가금류 1467만9000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구 및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방역활동 등 필요한 부분에 재난관리기금 등 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하여 AI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비상상황인 만큼 가금류 농가에서도 농장 출입 전후 소독,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 매뉴얼에 따른 자체적인 예방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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