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엣지 '色' 다른 승부수…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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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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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은 '갤럭시 S7·S7 엣지' 스마트폰 중 최대 메모리 용량인 128GB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01만2000원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색상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시장 공백을 블루코랄, 블랙펄 등 차별화된 색상의 갤럭시S7 엣지를 잇따라 출시하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폰7을 밀어내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악재 속에서도 갤럭시 빛났다

19일 IT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도 불구, 2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색상마케팅이 주효했다.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색상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유광 블랙 색상인 블랙펄 모델을 선보였다. 갤럭시S7 엣지 블랙펄은 기존 갤럭시S7 시리즈의 블랙 오닉스 색상에서 광택을 강화한 모델이다. 메모리 용량은 128GB로 기존 모델보다 2배 늘었다.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라도 다른 색상이 적용되면 신제품 효과가 나는데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실제 두 색상 모두 갤럭시노트7 교환 수요를 흡수하고 프리미엄폰 고객을 유지하는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로써 갤럭시S7 엣지는 △블랙 오닉스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핑크 골드에 이어 이후 출시된 △블루 코랄 △블랙 펄 등 총 7가지 색상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부터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의 주재로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이같은 안건이 심도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1위 수성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16년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지킬 것으로 점쳐졌다.

경쟁사인 애플 텃밭인 북미를 제외한 유럽·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SA는 삼성전자의 지역별 점유율을 서유럽 29.3%, 아시아태평양 10.9%, 중남미 37.8%, 아프리카 38.5%로 분석했다.

SA는 노트7이 단종된 상황에서도 점유율 방어에 성공한 이유를 "삼성전자의 '쌍끌이'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의 인기를 연장시킨 것과 더불어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 판매량을 꾸준히 늘렸다.
 

삼성전자는 '블루코랄(사진)', '블랙펄' 등 다양한 색상의 '갤럭시S7∙S7 엣지'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가격 할인 이벤트를 열며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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