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5%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19일 발간한 '경제청서'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6.5% 안팎을 기록하며 소폭 둔화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경제성장 목표치로 제시한 6.5~7% 구간에 부합하는 수치다. 청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연초 목표한대로 6.7% 안팎을 유지해 합리적인 구간에서 경제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서는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의 '뉴노멀' 시대 속에서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고 고용시장, 물가가 기본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청서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한층 둔화될 수 있다며 재정정책을 적절히 확대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서는 구체적으로 공급측 개혁과 내수확대, 기업 세수부담 절감, 개인소득세 개혁, 재정세제개혁 추진, 부동산세 시행, 재정 효율성 제고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은행시스템 유동성을 적절히 완화하고, 실물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금융자금의 안정적 증가, 금리조절과 위안화 평가절하 예측성 제고 등을 강조했다.
특히 청서는 올 한해 과열 양상을 보인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 문제점으로 인구분포와 토지공급의 비대칭 문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화를 통해 1, 2선 도시 부동산 시장 수요를 왕성하게 유지하는 한편 3, 4선 도시 재고량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한만큼,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 청서는 내년 중국 주식시장이 '안정 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소비·서비스업 방면에서 헬스 환경보호 같은 성장주와 공급측 개혁 관련주, 과기혁신 관련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5G 통신 등 관련주에서 잠재적 기회를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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