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알고 온갖 비난을 했던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굴욕을 당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18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편지'로 굴욕당한 박사모 자성모드"라는 글과 함께 박근혜 편지와 관련된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주간경향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안부를 물은 후 "한민족의 하나됨과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던 '2002년 북남 통일 축구경기'를 비롯해서 북측의 젊은이들이 유럽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북측 장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천되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 등이 아직까지 실천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단과 북측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돼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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