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정일에 편지, 정청래 "지적했건만…굽신거리고 아양떨고 칭송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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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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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맹비난했다. 

19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오래전부터 박근혜-김정일의 만남을 지적했건만...>김정일에게 비밀편지까지 보내고 굽신거리고 아양떨고 주체91년이라며 김일성 생일까지 칭송할 줄이야....박사모, 자유총연맹, 어버이연합은 지금 뭣들하고 있는가? 나라를 구해야 하지않겠는가?"라는 글로 박 대통령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주간경향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냈던 편지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입수해 공개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향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 등이 아직까지 실천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단과 북측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돼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며 '북남'이라는 단어까지 쓰는 등 한껏 낮춘 자세를 보여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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