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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원순 시장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에 대해 비난했다.
19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죽을 죄를 지었다'는 최순실이 오늘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국민을 능멸하는 '후안무치' 하고,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시간은 죄인의 편이 아닌 국민의 편임을 보여줍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최순실의 첫 재판에서 최씨는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새벽까지 많은 취조를 받았다. 이제 (재판에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거 같다"며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8가지가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건데,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 전제가 되는 '공모'가 없기 때문에 죄가 인정될 수 없다"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피고인과 안종범이 이런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순실 측은 태블릿PC를 최순실 사건의 증거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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