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채권시장 디폴트 8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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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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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채권 시장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총 88건 발생했으며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5000억원) 어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펑위안즈신(鵬元資信)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중국 52개 기업에서 발행한 88개 채권 496억9400만 위안이 제때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가 발생했다.

기업 별로 살펴보면 민영기업 디폴트 건수가 가장 많았다. 민영기업 33곳에서 발행한 채권 157억9400만 위안 어치가 디폴트가 발생했다.

디폴트가 발생한 국유기업은 10곳에 불과했지만 디폴트 규모는 컸다.  올해 디폴트가 발생한 국유기업 10곳 중 4곳에서 후속 지불이 이뤄졌는데 이는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시간만 끌면서 원금과 이자를 갚지않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우즈우 펑위안즈신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지만 경기는 여전히 바닥 상태에 놓여있다”고 경제 형세를 진단했다. 우 연구원은 내년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경기 개선의 공간이 제한적이라 국내기업들의 전반전인 신용전망도 어둡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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