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최순실 자필 수첩' 발견… 인사개입 정황 포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20 07: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영수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소유로 보이는 자필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인사안을 발표 전에 미리 받아 보고 명단을 일부 고쳐 다시 박근혜 대통령 측에 보낸 정황이 드러났지만, 최씨의 자필 기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거주지에서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에는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정만기 산업통상부 1차관의 이름이 최씨의 필체로 적혀 있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나 직원들에게 건넸던 자필 메모와 필체가 똑같다는 점에서 최씨가 직접 작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첩의 기록대로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던 정 차관은 올해 2월 문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최씨가 인사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이에 대해 자신은 해당 수첩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