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인사안을 발표 전에 미리 받아 보고 명단을 일부 고쳐 다시 박근혜 대통령 측에 보낸 정황이 드러났지만, 최씨의 자필 기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거주지에서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에는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정만기 산업통상부 1차관의 이름이 최씨의 필체로 적혀 있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나 직원들에게 건넸던 자필 메모와 필체가 똑같다는 점에서 최씨가 직접 작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이에 대해 자신은 해당 수첩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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