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체결된 '바이오헬스 창업·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0일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고 2017년도 협업 과제를 확정했다.
중기청과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술사업화·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 체계를 확충하고, 바이오 분야 TIPS 창업팀에게 보건의료에 특화된 컨설팅을 연계한다. 또 중소·중견기업과 병원 간 연구개발 및 의료기기 실용화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부처 간 연계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중기청 창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연구중심병원 발 창업과 기술 실용화를 촉진한다. 연구중심병원이 바이오 분야 TIPS 프로그램에 운영사로 참여하거나 창업보육센터, 창업선도대학 등 선정 시 가점을 제공한다.
중기청 바이오 분야 TIPS 프로그램 창업팀에게는 복지부 의료기기 실용화 및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을 연계하여 바이오헬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한다.
TIPS 창업팀에게는 신개발 의료기기의 허가 등에 소요되는 임상시험 비용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토록 하고(2017년 4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여 인허가 등 빠른 시장진입을 지원한다. 또 보건의료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인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에 우선 참여(보건산업진흥원, 2017년 4월)할 수 있도록 한다.
중기청과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애로 해결과 기술개발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연구중심병원과 중소·중견기업 협력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2017년 연중),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R&D 실적을 연구중심병원 지정․평가 기준에 반영(2017년 3월)한다. 아울러 중기청의 '월드클래스300'기업 등이 해당 중개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바이오헬스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양 부처간 수출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비즈니스매칭 기회도 확대한다. 중기청 해외 기술교류사업을 통한 신흥국의 의약‧보건 분야 수요 발굴 시 혁신형 제약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연중), 복지부가 발굴·추천 기업을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하고, 해외마케팅 등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지정받은 기업은 2년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서 수출지원사업 참여, 금융․보증지원 및 금리 등 우대를 받는다. 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도 의약․보건 분야 수요 및 매칭기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해외 기술교류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성사(MOU․계약 체결) 기업이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 시 우선 지원한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창업리그(창업진흥원) 개최 시 바이오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보건산업진흥원) 수상팀 참여를 연계하고(2017년 5월), 올해부터 실시 된 중국인증 획득 지원사업(중기청)에 화장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기업 현장의 요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 김병근 중소기업정책국장과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전 산업 수출이 8.5% 감소한 가운데, 보건산업 분야는 큰 폭으로 증가(20.3%)하여 올해 1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출액 달성을 기대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며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보건산업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바이오헬스 성장잠재력을 더 키우고 어려운 경제여건에 활력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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