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김동주 원장 "새해 주택시장, 공급물량 및 금리 인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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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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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회복기와 확장기 거쳐 둔화 국면에 진입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이 19일 경기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진행된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새해 주택시장의 변수로 공급 물량과 금리 인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2017년 정유년 새해 부동산시장은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그리고 부동산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수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전망이다. 

김동주 원장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11.3대책이 '각 지역의 시장상황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3대책은 저금리 등으로 인한 과도한 주택 투자수요를 억제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시행됐다"면서 "대책 시행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한 신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과열이 진정되고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최근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기와 확장기를 거쳐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새해 주택시장은 순환흐름상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택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주택공급물량, 금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실제 2014년 이후 아파트 분양물량이 크게 늘면서 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7만 가구 수준이며, 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41만 가구에 달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총 77만8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중장기(2013~2022년) 아파트 공급계획은 연평균 27만 가구 정도인데 2017~2018년은 국토교통부 중장기 공급계획 물량보다 각각 10만 가구 이상 많이 공급되는 셈이다.

김 원장은 "최근 주택공급은 주택인허가 물량 기준으로 2015년 77만호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60만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동시에 준공물량 증가는 주택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국내은행의 가산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가계의 원리금상환 부담 증가를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프로필

△1956년 경남 마산 출생 △연세대 건축공학 학사 △연세대 대학원 도시계획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지역경제 박사 △1991년 국토연구원 입사 △2013년 6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본위원 △2014년 1월 국토연구원 부원장 △2015년 6월 국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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