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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러브’ 표지]
두 책의 저자 콜린 후버는 로맨스 독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라인,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믿고 보는 작가’로 통한다. 2012년 셀프 퍼블리싱(자가출판)으로 아마존에 발표한 'Slammed(국내 출간 명: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가 그 해 5월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발간하는 책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컨페스'는 첫 만남으로 일생일대의 사랑임을 알아채지만 각자의 가족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서로를 떠나 보내려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사람들의 고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남자 주인공 오언이 정작 여자 주인공 오번에게 전하지 못하는 고백을 안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같은 상황 속 남녀의 이야기를 교차로 서술한 구성이 몰입감을 더한다. 내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사랑이 아닌, 상대가 행복해지기만을 바라는 이타적인 사랑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도 생각하게 한다.
'노트북'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열광했던 독자라면, '어글리 러브'에 또 한 번 매료될 것이다. 이 책은 과거의 상처에 트라우마가 깊은 한 남자(마일스)와 그를 보듬어 주고 싶은 여자(테이트)의 사랑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묘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로의 육체적인 끌림을 거부할 수 없어 시작된 관계, 깊이 빠져들수록 커지는 상처, 그 속에서 커져가는 사랑을 담은 스토리 역시 여성 로맨스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의 흐름과 농밀한 러브신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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