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로 사회공헌을…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내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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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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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카드사의 소멸 포인트와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재원으로 하는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여신금융협회는 20일 금융위원회에 재단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내년 1월께 금융위의 재단 설립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의 인가가 나면 재단은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 △국민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한 공익적 활동 및 학술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덕수 여신금융협 회장이 맡고, 8개 카드사 대표가 이사회로 활동할 예정이다. 우선 업계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용카드 사회공헌기금 잔액 67억원이 설립재원으로 활용된다. 

김덕수 회장은 "소멸포인트 및 선불카드 잔액에 대한 출연규모와 방법은 내년 1월 말께 업권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출연계획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설립은 지난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 개정안에는 카드사들이 유효기간이 지난 신용카드 포인트와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재단에 기부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소멸포인트는 매년 약 1000억원으로, 최근 6년간 6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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