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조성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박상우 LH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천지역 주요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화합 마당, 전통놀이 마당,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루원시티는 지난 2006년 6월 구역지정 및 2008년 6월 보상착수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오랜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후 2015년 3월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와 사업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올해 3월 개발계획 변경, 9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12월 20일 조성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LH는 인천의 대표 구도심인 서구 가정오거리 일원의 루원시티를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복합도시로 개발해 인천 서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인천시에서 루원시티에 인천시교육청 등을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루원시티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했다.
LH는 올해 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루원시티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복합쇼핑몰 등 광역상업시설,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행정타운 등 앵커시설을 유치해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사장은 "루원시티 착공이 인천 서북부 지역의 발전과 인천광역시의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LH가 그 동안 축적한 도시․주택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원시티가 차질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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