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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타 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 [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항으로부터 약 126km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경서는 “20일 새벽 01시05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약 68.5km 해상에서 표류 중인 7.93t급 자망어선(승선원 2명, 부안선적, 선장 이OO, 58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군산 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 현지로 300t급 경비함을 급파했으며, 경비함이 도착할 때까지 통신장비를 이용해 선박의 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의 안전과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어선의 방향을 잡아주는 키가 고장 나 자체적으로 항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예인하기로 결정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인근에 많은 그물이 설치돼 있어 추가 사고를 우려해 사고 선박 주변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오전 07시쯤 예인에 들어갔다.
군산해경은 안전항해를 유지하면서 사고선박을 11시께 부안해경 관할 해상에서 부안해경 경비정에 인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322함 정영길 함장은 “최근 기관고장 등 해상표류 사고가 늘면서 출항 전 선박 장비에 대해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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