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 및 해소 대책 특별위원회 이상근 위원장과 5명의 위원들은 20일 10시30분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취문제 해결 없이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미래는 없다며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충남 발전의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사조농산 축사 이전 및 폐업 보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상근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포신도시 축산악취로 인하여 인간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 등 국민의 기본권마저 훼손되는 현실에서 사안의 중요성을 볼 때 사조농산 축사 이전 및 폐업 보상이 충남도의 현안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기업유치와 이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축산악취로 인한 열악한 정주여건으로 기업들이 첨단산업단지에 등을 돌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축산악취 해결을 위한 축사 이전 및 폐업 지원은 환경법에 의한 악취 허용기준 초과 등 법적 문제가 아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내포신도시 개발 계획 수립권자이며 원인제공자인 충남도가 적극 나서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동두천시가 택지개발에 따른 신시가지를 조성하면서 양주시 축산농가의 악취문제로 두 지자체 간 갈등이 발생했을 때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 조정으로 축사 이전 및 폐업 보상비를 경기도에서 70% 부담하고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각각 15%씩 부담하여 수년간 계속된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한 사례를 충남도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