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내년 유망 투자처, 신흥 아시아 주식·우량 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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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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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내년 유망 투자처로 신흥 아시아 시장 주식과 우량 회사채를 제시했다.

벨린다 보아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액티브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일 "미국 주도의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신흥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흥 아시아 국가들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강하고 구조적 개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시장 전반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중국과 필리핀은 금리 인상을, 인도와 한국은 통화 완화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의 긴축 사이클을 따라가면서 차별적 전략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국공채보다 우량 회사채를 선호하고 특히 아시아 채권 시장을 유망하게 본다"며 "아시아 채권은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하이일드 채권의 디폴트 가능성도 작다"고 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선 "5년간 부진에서 벗어나고 기업이익 회복이라는 매력 요소까지 갖췄다"며 "역사적 저평가 상태인 아시아 주식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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