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1190원대 마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으로 1190원을 돌파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93.4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6.5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190원대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19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일 1193.0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하락 추세를 지속하는 것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 연준 위원들이 이달 금리 인상 직후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상당수 위원들은 내년 3회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는 2회 인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진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1200원대 진입을 앞두고 개입에 나서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12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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