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칠레주재 외교관 국내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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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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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칠레 주재 외교관이 국내로 소환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20일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해당 외교관은 외교부의 소환령에 따라 이날 오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추행 사실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징계 절차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지은 칠레 주재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피해 학생들과 가족, 칠레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대사는 사과문을 통해 "본인과 한국대사관은 해당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피해 학생과 가족분들을 포함한 칠레 국민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외교관은 현지에서 한류 관련 등 공공외교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께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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