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계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42개 작물 95개 품종에 수여됐다.
올해 대통령상 수상작으로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필립'이라는 장미 품종이 선정됐다.
필립은 가시가 없고 화려한 색상이 특징으로, 현재 9억4000만원 상당의 로열티를 받고 1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일반 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제주도 및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농우바이오의 무 품종 '만사형통'과 중국산 쑥 대체재로 주목받는 개인 육종가 배원열씨가 육성한 황해쑥 '섬애' 등 두 가지가 선정됐다.
이밖에 국립식량과학원의 팥(품종명 '아라리'), 들깨(다유), 농촌진흥청의 포도(흑보석) 품종을 비롯해 개인 육종가 강석정씨의 크라슐라오바타(핫립), 김명권씨의 토마토(토스트) 등 총 5가지 품종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통령상 수상기관은 3000만원, 국무총리상 및 장관상은 각각 1000만원, 500만 원씩 시상금을 받는다.
국립종자원은 우수 품종 개발·보급을 위해 내년부터는 시상금을 대폭 인상해 우수 품종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도 우수품종상 후보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