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재정위기 "주의"에서 "정상"으로 회복…오투리조트 매각이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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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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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투리조트를 부영주택 매각 등으로 채무 감축해 현안문제 해결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태백시의 재정위기 ‘주의’ 등급이 지난 15일 정상 등급으로 해제 됐다.

재정위기 정상 등급 회복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태백시는 2010년 채무잔액이 446억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7%로 재정 상황이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2011년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오투리조트 운영을 시작하면서 1610억 원의 빚을 떠안아 재정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문제가 된 오투리조트는 공사비 지급과 농협 등의 채무 등으로 공사설립 초기 보유한 1125억 원의 자산잠식이 심해지면서 회계법인에서 회생불가의 따른 청산 판단을 받았다.

이에 태백시는 연평균 80억 원, 5년간 총480억 원의 채무를 감축하는 '15~20년 채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채무감축을 이행하여 왔으며, 순세계잉여금과 공유재산 매각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2016년말까지 580억원을 조기상환하여 채무비율은 17.83%까지 하락시켰다.

또한 2016년 2월 25일 태백관광개발공사 오투리조트를 부영주택으로 782억원에 매각을 성사시켜 오투리조트를 정상화 시키는 등 현안문제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태백시의 성장동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채무를 감축하는 등 효율적으로 재정운영을 추진해 왔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취임이후 끊임없이 고민해온 오투리조트의 매각과 재정 건전화로 이뤄낸 성과다”며 “앞으로 태백시에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투자우선 순위 고민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와 반대로 줄일 수 있는 재원은 과감히 줄여 2021년까지 연평균 146억의 채무감축으로 채무 제로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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