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중 브라질을 제외한 판매금액이 3500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채권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200억원에서 2016년 11월 현재 3500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2016년 회사채(브라질 제외) 판매금액은 연초 월 57억원에서 하반기에는 월 500~6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달러(USD) 표시 회사채에 대한 거액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 덕이다. 매월 판매되는 회사채 중 달러화 표시 채권 비중이 2/3에 달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랑스 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 페멕스(PEMEX) 회사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등이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영민FICC상품부장은 “최근 달러 표시 해외채권을 편입시키려는 거액 자산가들이 많다”며, “이들은 국내에서는 더 이상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유럽계 금융사 영구채, 프랑스 공기업 영구채, 멕시코 정부 보유 석유기업 등으로 안정성과 함께 연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이 많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