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설명서, 핵심내용 요약된 '아이콘'으로 가독성 높인다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내년 2분기부터 보험에 가입할 때 설명서 대신 핵심 내용이 요약된 이미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험안내자료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 동안 금감원은 소비자가 보험상품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에 대한 방대한 양의 안내자료를 제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중복되는 데다 보장내용이 단순 열거되는 식에 그쳐 가독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으로는 그래프, 도형 등으로 보험상품의 특성정보를 이미지화해 정보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바뀐다.

총 18종, 24개 아이콘을 활용해 보험상품 특성을 요약하고 향후 필요 시 아이콘을 추가·변경하기로 했다.
 

특성 정보 아이콘 예시 [사진=금융감독원]


핵심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내용은 붉은색이나 굵은 글씨로 강조해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는 각 보험사가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내년 2월부터 상품설명서에 반영된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는 보험료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보험다모아' 등에도 상품정보를 아이콘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구체적인 설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보험상품의 특성이 아이콘을 통해 표준화됨으로써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상품을 보험상품간 비교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며 "원금손실가능성 등 불완전판매 소지가 큰 사항을 아이콘화해 완전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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