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3차 사업자 선정 결과를 강력 비판하며 ‘면세점 선정 취소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들이 우려했던 대로, 부도덕한 유통 대기업으로 소상공인들의 지탄을 한 몸에 받은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격인 롯데그룹의 롯데호텔이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과 함께 기어이 신정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부패하고 낡은 질서를 넘어 원칙과 공정의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는 전국민적 열망을 무시한 처사”라며 “심사와 발표를 강행한 관세청은 소상공인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부정과 부패, 비리의 대명사 롯데그룹의 손을 들어준 이번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직후 ‘면세점 사업자 선정 처분 취소 청구’와 ‘면세점 사업자 선정 처분 효력 집행 정치 신청’을 병합, 서울행정법원에 소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도 기자회견 전 성명을 내고 “면세점 사업자 3차 선정 강행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잘못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는 현 정부의 입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재벌 기업을 만나는 대통령 말씀 자료에 면세점 개선방안이 포함된 것이 밝혀졌고 이는 대통령 탄핵안의 제3자 뇌물공여죄의 중요 내용으로 특검(특별검사)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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