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많이 늘었다...임시직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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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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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자료=통계청]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5년 간 사업체 수는 15%가량 늘었는데 이중 다수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세 규모인 개인 사업체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이 많이 늘다보니 종사자 수도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중심으로 증가했다. 

21일 통계청이 전국 약 450만개 사업체를 전수 조사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5000개로 2010년(335만5000개) 대비 15.5% 증가했다.

사업체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01만5000개로 전체의 26.2%, 숙박·음식점 18.3%(71만1000개), 제조업 10.7%(41만4000개) 등 상위 3개 업종이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다만 당구장, 노래방 등이 포함된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1.9% 줄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 사업체가 310만6000개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법인 13.5%(52만4000개), 비법인단체 3.3%(12만8000개)였다.

지난해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9만1000명으로 2010년 대비 17.8%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3.3%로 사업체 수 증가율을 소폭 웃돌았다.

이중 제조업 종사자 수 비중이 19.4%(402만7000명)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4.9%(310만4000명), 숙박·음식점 10.1%(211만명) 등으로 3개 업종이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사업체 10곳 중 8곳이 개인 사업체였지만 종사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4%(776만9천명)에 그쳤다. 반면 전체 종사자의 44.9%(934만1000명)는 회사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후 상용 종사자 중심에서 임시·일용 중심으로 고용 형태가 바뀌면서 사업체 수보다 종사자 수 증가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5303조원으로 2010년(4천332조원)보다 22.4%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임대업 매출액(107조원)이 5년간 65.7%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도·소매업(1105조원·20.8%), 제조업(1712조원·16.9%), 금융·보험업(762조원·14.4%) 등 상위 3개 업종 매출액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82만8000개(2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82만1000개), 부산(27만9000개) 순이었다.

경기도는 5년 전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업체 수가 늘었고, 처음으로 서울보다 많았다. 중국 유커들의 방문이 많은 제주(20.4%)도 사업체 수가 많이 늘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만 사업체가 183만5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47.4%가 몰려있었다. 이 비율은 5년 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수로는 서울이 508만3000명, 24.4%가 몰려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462만3000명), 부산(136만5000명) 순이었다.

수도권 종사자 수도 총 1068만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절반인 51.4%가 몰려 있었다. 종사자 수 비중은 2010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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