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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종 여대생 시신으로 발견' 친언니가 남긴 SNS 글 보니…"무서워 말고 빨리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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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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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종 여대생[사진=실종된 여대생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홍익대학교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여대생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여대생의 친언니가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여대생 A씨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대화를 나누다 사라졌다. 경찰은 A씨가 망원 한강공원 지하도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토대로 인근 강변을 수색했고, 21일 A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앞서 A씨의 친언니는 A씨의 페이스북에 "지금 너한테 폰도 없어서 혹시나 페북이라도 볼까 싶어 여기에 글 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혹시 지금 상황이 너가 생각한 거보다 훨씬 커져서 무섭고 걱정돼서 집에 못 오는 거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에 와"라며 "지금은 너가 무사히 돌아오는 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리고 나한테까지도 그게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해"라고 덧붙였다.

또 A씨의 친언니는 "혹시나 돈이 없거나 그런 거면 체크카드에 우리가 돈 넣어놨으니까 그거 쓰거나 교통카드 쓰고 그걸로도 모자라면 언니한테라도 전화 줘 언니 폰 번호 알지? 그게 아니면 집 전화번호는 알지?"라며 "엄마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쓰러질 거 같아. 무서워 말고 빨리 연락해"라고 A씨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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