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도시재생지역에 ‘이화 패션문화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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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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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디자이너 선정해 점포 7개 오픈

  • 도로 포장 및 간판 교체 등 골목 디자인 개선

서울 서대문구 '이화 패션문화거리'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신촌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이화 패션문화거리’가 들어선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이화여대 5길의 골목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패션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공실 점포 임대 계약을 통해 청년 창업점포 7개를 조성하고 오는 31일까지 골목 디자인 개선을 끝낼 예정이다.

이화여대 5길은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액세서리·잡화·뷰티 매장 등 패션 관련 상점이 밀집된 골목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면서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임대료 상승으로 공실 점포가 증가하는 등 쇠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와 구는 장기 공실 점포를 활용하기 위해 청년 디자이너 9팀을 선정해 임대 보증금과 임차료(1년), 외부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패션 특화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 상인 9팀을 선정했다.

또 시와 구는 이화여대 5길에 있는 각 점포의 특성을 파악해 테마에 맞는 간판을 설치하고 도로를 포장해 골목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엔 청년 패션창업점포 오픈과 함께 내년 1월 20일까지 골목 축제를 연다.

시는 이번 사업을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와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소통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주민들의 주도 아래 △공실 점포 확보를 위한 건물주와 협의 △간판 및 디자인 도로포장에 대한 점포 상인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조율 △패션문화거리 오픈 및 상인간담회 장소 제공 등에 대해 합의했다. 

시는 패션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해 내년에는 상점의 정보를 담은 공동 브랜드 기반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패션 관련 자문가와 청년 상인이 매출 분석과 매장별 운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청년 상인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다.

 

지난 14일 패션창업아카데미 교육이 열리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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