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514명(남290 여224)를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연말'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모임을 줄이는 대신 나 홀로 연말을 계획하거나 실천 중인 미혼남녀는 전체 응답자의 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연말모임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모임에 나가봤자 큰 도움이 안돼서(29%)"를 꼽았다.
이어 "어수선한 시국 등 연말 분위기 자체가 나지 않아서(25%)", "과음, 과식 등 건강관리가 안돼서(19%)", "연말모임 비용 지출이 부담되서(11%)", "같이 갈 연인이 없어서(9%)", "평소 친하지 않았던 지인까지 만나는 게 싫어서(4%)" "기타(3%)"순으로 답했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혼자 보내겠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38%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애인(32%)", "가족(20%)", "친구(8%)" 순이었다.
이 같은 통계 결과는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데다 어수선한 시국까지 맞물려 일어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혼밥, 혼술 등 뭐든지 혼자 하려는 '혼족'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만남을 이어가야 본연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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