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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미혼남녀의 계획은?... 5명 중 3명 '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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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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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혼남녀 5명 가운데 3명은 연말모임 대신 '혼말'(나 홀로 연말)을 계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겠다' 외치는 미혼남녀도 38%에 달했다.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514명(남290 여224)를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연말'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모임을 줄이는 대신 나 홀로 연말을 계획하거나 실천 중인 미혼남녀는 전체 응답자의 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연말모임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모임에 나가봤자 큰 도움이 안돼서(29%)"를 꼽았다. ​

이어 "어수선한 시국 등 연말 분위기 자체가 나지 않아서(25%)", "과음, 과식 등 건강관리가 안돼서(19%)", "연말모임 비용 지출이 부담되서(11%)", "같이 갈 연인이 없어서(9%)", "평소 친하지 않았던 지인까지 만나는 게 싫어서(4%)" "기타(3%)"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사흘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 정도를 "매우 낮다"고 답한 것이다. ​기타 답변으로는 "비슷하다(35%)", "더 기대된다(22%)" 순이었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혼자 보내겠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38%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애인(32%)", "가족(20%)", "친구(8%)" 순이었다.

이 같은 통계 결과는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데다 어수선한 시국까지 맞물려 일어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혼밥, 혼술 등 뭐든지 혼자 하려는 '혼족'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만남을 이어가야 본연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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