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조성된 잠진도길 보행데크는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조성됐다. 사렴도는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사렴도유원지(대표 구본범)가 110억 원을 투입해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최초로 계획적 섬유원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는 ㈜사렴도유원지측과 협의해 직접 사용시설이 아닌 잠진도길에 사업비 6억 원을 상회하는 공공보행데크사업 선정(연장 470m, 폭 2.5m) 및 공공기여 시기(유원지 실시계획인가 전) 등을 결정했다.
잠진도길은 공항남측제방도로 끝단에서 무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보도 없이 편도1차선의 왕복 차도만 조성되어 있다.

보행데크 설치 모습[1]
또한, 행락철의 경우 도보 및 승용차를 이용한 무의도 방문 페리이용객이 1일 왕복 3,500명이상 상회하는 등 매우 혼잡한 도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 차도와 분리된 보행데크를 설치해 마음 놓고 수변경관을 즐기며 보행할 수 있는 됐다.
또한, 테크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야간조명도 설치됐다. 공항주변인 만큼 빛 반사 공해 저감과 전주가 아닌 보행목책에 설치해 지역의 특수한 면과 경관보호 및 이용자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잠진도길 보행데크 일원은 ‘2015년 10대 일출명소로 선정된 매도랑(일명 샤크섬)’촬영적지로 사진작가 등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매도랑 일출모습[1]
넉넉한 보행데크 공간은 자리다툼 없는‘수도권 제1의 일출촬영명소’로 각광이 전망된다.
수도권에서는 서해권 일출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왜목마을(충남 석문방조제) 등에 비해 가까운 거리 및 교통체증 없는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잠진도길 보행데크와 연결되는 잠진제방도로 확장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시공 중인 잠진도~무의도간 교량이 2018년에 준공되면, 향후‘용유역~보행데크~잠진제방길~교량~무의도~소무의도(편도 약10km)’가 수도권 섬 둘레길 도보여행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잠진제방도로·잠진도·무의도 곳곳에서 서해 일몰을 관망할 수 있어 연말연시 일출과 일몰장소로 더 유명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임해도시로서 인천이 갖고 있는 가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바다·섬 등을 내세운 내 고장 인천 특성이 부각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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