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39조4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69조3307억원에 비해 43.05% 감소했다. 이달을 합친 연간 발행액 예상치도 43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초 가파르게 추락했던 H지수 여파가 컸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던 ELS가 대거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 결국 변동성이 큰 H지수보다는 유로스톡스50을 비롯한 다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발행이 늘었다.
그렇지만 올해 6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로스톡스50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내년에도 ELS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해법은 기초자산 다양화에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새해 들어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보다는 다양성을 앞세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양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ELS 발행액이 약 50조원, 건수로는 1만5000~1만7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특히 내년 시장에서 핵심은 훼손되거나 쏠림이 심했던 기초자산을 대체할 새 자산이 등장하느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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