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시공 계약...여의도 파크원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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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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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1940억원에 공사도급계약 체결

▲파크원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여의도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5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공사비 1조1940억원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 체결을 조건으로 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9일에 PF 대출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공사도급계약이 정상 이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6465㎡(1만4056평)의 부지에 지하 7층~69층, 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Ⅰ, Ⅱ 2개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여의도 랜드마크 시설인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체결했고, 약 9개월 동안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시공 참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을 추가로 축적하고,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크원은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면 국내에 초고층 빌딩 중 3번째 순위의 빌딩이 된다.

파크원에는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에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철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크원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총 6만톤에 달한다.

또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과 8개의 메가칼럼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를 적용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인다.

이외에도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GPS)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오피스Ⅰ에는 27층과 50층에 각각 2100㎡규모의 피난안전구역이 갖춰진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9월 발주처와 쇼핑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준공시점인 2020년 여의도에 IFC몰보다 2배 이상 넓은 백화점을 파크원에 열 계획이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이 지상 53층 오피스Ⅱ(16만6117㎡, 5만250평)를 매입했고 포스코건설은 오피스Ⅰ(22만4970㎡ 중 16만5290㎡ 책임임차, 6만8000평 중 5만평 책임임차)에 대해 임차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착공일 기준 40개월째부터 3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준공전부터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가격으로 입주기업을 사전에 유치해 파크원 상권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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