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도에 따르면 11월 현재 전남 친환경 농업 인증 면적은 유기농 6032㏊, 무농약 3만1307㏊ 등 모두 3만7339㏊로 전국(7만5507㏊)의 49.6%를 차지한다.
전남의 친환경 농업 면적은 2015년보다 728ha 증가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 면적을 전체 경지의 15~20%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무농약 중심 구조에서 유기농 면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이 전남의 친환경 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무농약 이상 인증 면적이 1955ha로 올해 인증 목표를 104% 달성했고, 유기농 850ha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6년도 전남도 친환경농업대상'에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전남에서 가장 많이 확대한 신안군이 시군 분야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 함평군, 우수상에 곡성군과 해남군이 각각 선정됐다.
곡성군과 해남군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자체사업 지원과 친환경농산물 판촉 및 다른 도 학교급식 공급 등 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민간에선 재배․생산 분야의 경우 벼 60ha에 유기인증을 받은 전국 최대 유기농 재배단지로 연간 10여회 도시민 초청 그린투어리즘을 실시하고, 음악농법을 도입해 유기농쌀 자체브랜드 '그린음악쌀'을 가공․유통해온 강진 신전면의 오경배 영동농장 대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1996년부터 친환경 오리농법을 처음 실천해 아이쿱 생협과 계약재배(1625t)를 실시하는 등 26농가와 조직적 공동 영농을 하고 있는 함평 대동면의 오관수 나비골 월송 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정됐다.
가공․유통 분야 최우수상에는 전국 70여 학교에 457t을 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친환경 쌀 자체 브랜드 '고향참쌀', '땅끝 옥토미'를 가공·유통해온 해남군의 김인수 인수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차지했다.
친환경축산 분야 최우수상에는 양돈 2500마리를 사육하고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지정을 받아 친환경축산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보성 웅치면 정연우씨가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산란계 1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무항생제 인증과 HACCP·동물복지축산·친환경 녹색축산을 지정받는 등 모범적 축산 경영을 해온 나주 공산면 박찬우씨가 선정됐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전남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대상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명실공히 전남을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기여해왔다"며 "내년에는 유기농 확산과 판매 촉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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