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1%) 하락한 2035.73을 기록했다.
장 초반 나흘째 '사자' 행진을 벌이던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후 한때 9개월 만에 1200원을 찍는 등 급등하자 매도세로 돌아선 게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2원 오른 1199.1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6억원, 개인은 2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이 홀로 7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98%)과 증권(0.57%)이 반등했고, 의료정밀(1.25%), 건설업(0.21%), 전기·전자(0.32%)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46%)과 운송장비(-0.82%), 유통업(-0.7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0.22% 오른 180만9000을 기록, 소폭이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SK하이닉스(1.11%)가 대규모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2.24%)도 8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05%), NAVER(-0.77%), 삼성물산(-1.51%)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70포인트(0.44%) 내린 615.93을 기록했다.
벤처캐피탈 업체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 500억원대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상한가를 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