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22일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첫 날 승객들의 불편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부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일부 노조원은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첫날 중국, 일본행 국제선 항공편 4회을 비롯해 내륙노선 9회, 제주노선 5회 등 국내선 14회만이 결항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 법적으로 일정수준의 항공기 운항을 해야하기 때문에 파업의 여파가 크지 않다"며 "휴가중인 조종사들을 최대한 복귀시키고 행정보직을 맡아 최소한의 비행시간만을 유지하던 조종사들도 비행에 투입 시킴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부분 파업 기간중 노선 운영을 △여행객들의 장기 계획이 필요한 중장거리 노선은 유지하되 △단거리 노선의 경우 하루 2회 이상 노선중에서 우선 감편하고 △공동운항하는 외국항공사가 있는 노선도 감편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정함으로써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은 부분파업에 들어간 10일 동안 모두 정상 운항하게 된다.
이 같은 파업에 대비한 대책으로 부분 파업 첫 날인 22일은 국제선 총 128회 운항 예정 항공편 중 인천~나리타 노선 2회, 인천~오사카 노선 1회, 인천~홍콩 노선 1회 등 일일 4회 운항하는 노선만이 1~2회 감편 조치됐다. 특히 나리타 노선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하루 3회 운항하고 있어 인천~나리타 노선을 2회 감축했다.
또 국내선의 경우 22일 총 75회 운항 예정편 중 결항되는 항공편은 김포~제주 노선이 하루 20회 중 4회 결항 조치했으며, 부산~제주는 5회 중 1회, 김포~부산은 14회 중 6회, 김포~울산 노선은 5회 중 2회, 김포~여수 노선이 4회 중 1회 결항 조치했다.
조종사 노조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10일간 부분 파업을 하는 동안 국제선 1293회 중 일평균 2.4회 감편하고 국내선은 741회 중 일평균 11회 가량 감편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결항편에 이미 예약되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연락하여 예약 변경 안내(1588-2001)를 하고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전액 환불 조치를 하여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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