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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이행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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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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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적돼 온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발표했던 경쟁력강화방안 이행현황 점검에 나선다.

23일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테레프탈산(TPA) 업계 간담회, 울산배관망 사업 추진상황 점검, 외국인투자기업 SSNC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강화방안 후속조치 점검의 일환이다.

TPA 간담회에서는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이사, 이종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장, 서영수 효성 울산공장장 등이 참여,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TPA의 사업재편 현황 및 유럽연합(EU)의 반덤핑 조사 대응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TPA 업계는 "중국 춘절 등 계절적 수요와 올해 겨울 라니냐가 발생한 데 따른 면화 가격 상승 전망으로 중국의 폴리에스터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TPA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다만 "이는 일시적 효과"라면서 "사업재편을 위해 인수합병(M&A) 설비 폐쇄 또는 해외 이전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정 시점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에서 지난 8월 반덤핑 조사가 개시된 점을 지적하며 "고율의 반덤핑 마진이 부과되면 사업재편의 적정 시점을 놓치고 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므로 장부 차원에서도 통상채널을 활용해 반덤핑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앞서 산업부는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및 수요업체와 지상 배관망 구축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울산시와 화학연구원은 1969년 완공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새로운 고부가가치 화학단지로 만들기 위한 '포스트 RUPI(Roadmap Project for Ulsan Petrochemical Industry) 사업'을 소개하며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상 배관망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주, 롯데케미칼 등 울산지역 주요 업체들은 지상 배관망 구축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확인하며 업체 간 이견 조율, 각종 인허가 등을 위해 산업부와 울산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간담회 이후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화학 회사 사빅(SABIC)이 공동으로 설립한 외투기업인 SSNC를 방문했다.

도 실장은 "우리 석유화학산업은 지금과 같은 범용 중심에서 벗어나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내년에 미래 주력산업 소재와 고기능 화학소재, 친환경 소재 등 핵심소재 개발 27개 과제에 35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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