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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기문 대권 도전? 허황된 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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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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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 발기인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북한이 최근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해 "허황된 꿈을 꾼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인두겁을 쓴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 총장이) 고별회견이라는 데서 대권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비난과 오명 속에 살아가는 주제에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허황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연일 관영 매체를 통해 보수 성향 잠룡으로 분류되는 반 총장에게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의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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